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증시] 규제는 풀고 주주권익은 강화, 후강퉁 세칙 윤곽

기사입력 : 2014년09월29일 16:29

최종수정 : 2014년09월29일 16:46

전문 기관들, 이구동성 '매수 추천'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A주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26일 보다 0.43%가 오른 2357.7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오늘 발표된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다음 달 1일 발표될 중국 국가통계국의 9월 제조업PMI에 대한 기대감이 겹쳐 증시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폭의 조정 장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올해 7월 이후 A주는 활황세를 보이며 강세장 연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중국 증시에 각종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10월이 A주 '부활'의 분수령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후강퉁 통해 증시부양' ,  당국  친시장정책 강화 

다음 달 27일 공식 출범으로 예정된 후강퉁(滬港通, 상하이-홍콩 증시 교차매매)은 중국 증시 최대의 호재다. 특히, 후강퉁이 애초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친시장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여 이 제도가 증시 활성화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복수의 중국 매체는 지난 주말 상하이거래소가 발표한 '후강퉁 시행 규칙'과 일부 관련 규정에 주목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지난 4월 공개된 초안과 달리 향후 개방폭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중 신용거래 허용은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이다. 신용거래는 투자자가 일정한 증거금을 증권회사에 담보로 제공하고, 증권회사로부터 융자를 받아 거래하거나 주식을 직접 빌려 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

상하이거래소는 후구퉁(滬股通, 홍콩(외국) 자본의 상하이 증시 투자) 투자자에 대해 본토 증시의 신용거래와 유사한 보증금거래, 주식대차 거래, 공매도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신용거래 대상, 공매 규모와 가격 등은 별도의 규제가 따른다.

중국 자본의 홍콩 증시 투자(강구퉁, 港股通)의 신용거래 금지 조항도 삭제됐다. 이번에 발표된 시행 규칙은 강구퉁 신용거래는 별도의 규정에 따른다고 명시했다.

상하이거래소는 후구퉁(滬股通, 홍콩 자본의 상하이 증시 투자) 투자자에 대한 유상증자 신주발행도 허용했다. 이로써 후강퉁을 통해 A주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은 주주의 권익을 보장받게 되고, 이는 후구퉁 투자 수요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애초 허용되지 않았던 두 제도의 허용으로 상하이와 홍콩 거래소와 두 지역 결재부문 간 협업과 중국 정부의 증시 조절의 난이도가 대폭 올라가게 된다. 그럼에도 중국이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수준의 시행규칙을 마련한 것은 후강퉁을 통한 증시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국경절, 증시 상승 발판

중국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은 하반기 중국의 최장기 법정공휴일이다. 올해는 10월 1일~7일 연휴에 돌입하고 증시도 휴장한다.

국경절은 전통적으로 A주의 대표적 단기 호재로 꼽힌다. 최근 10년 동안 국경절 후 주가가 상승한 해는 8번에 달한다. 특히, 올해 7월 이후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국경절이 상하이종합지수 추가 상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과거 10년 동안 2005년과 2008년을 제외하고, 국경절 후 주가는 큰 폭을 상승세를 보여 올해에도 이변이 없는 한 10월 8일 이후 강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경절 전 1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는 0.68% 올랐고, 연휴 후 1주일 다시 2.46%가 올랐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A주 활황세의 영향으로 올해 중국 투자자들은 국경절 전 주식 보유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HSBC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0.5로 시장 예상치와 8월 수치를 모두 웃돌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한풀 꺾이는 등 증시를 압박하는 악재는 약화되고 있다.

◇ A주 불마켓(강세장) 기대감 솔솔

국경절은 단기 호재에 그치고, 후강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지수에 이미 반영돼 10월 주가가 오히려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A주를 낙관하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증시 활성화와 함께 투자심리도 개선되면서 시장에 선순환 기류가 형성되고 있어, A주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 상승세의 직접 요인은 자금유입량 증가다. 다음 달 출범을 앞둔 후강퉁이 A주 자금 유입량 확대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무위험 금리(Risk free interest rate) 내림세와 금리인하 기대는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을 견인하는 직접적 요인이다.

다음 달 열릴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는 자금조달 비용 인하 문제가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 지도부는 현재 실물경제의 문제가 융자 규모 확대가 아닌 융자 비용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자금조달 비용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도 A주 강세장 연출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2분기 경제지표가 다소 실망스럽지만, 앞으로 증시는 경제 기초여건보다는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앞으로 경제개혁 정책이 집행되고, 강도가 더해지면 그 효과가 증시로 전달된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지난 2005년 5월 단행된 지분분할 개혁이 이후 3년간의 강세장을 이끌었듯, 후강퉁·증권사 통합 계좌 시스템 구축·우선주 발행 등 강도 높은 금융개혁이 향후 A주의 강세장의 불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태군안 증권은 "시장 분위기 변화를 가장 빨리 느끼는 영업부서의 반응, 증권계좌 개설 통계 등 다방면에서 증시 활성화의 조짐을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태군안 증권은 최근 2년 월평균 신규 계좌 개설수가 40만 건 이하였지만, 최근 53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제개혁에 따른 성장둔화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증권사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