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3일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총재가 내년 3월 은퇴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은행 총재가 금리인상 단행까지 인내할 것을 주문하면서 국채 상승에 힘이 실렸다.
22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bp 하락한 2.5655%를 나타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1bp 떨어진 3.2874%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이 2bp 내렸고, 5년물 수익률도 4bp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플로서 총재는 내년 3월 은퇴한다. 이에 따라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이른바 비둘기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이와 별도로 더들리 총재는 긴축을 단행하기까지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억만장자 투자가인 줄리안 로버트슨이 채권시장의 무질서한 붕괴를 경고했지만 이날 국채 상승을 차단하지 못했다.
R.W.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더들리 총재의 발언이 국채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며 “연준의 경제 전망이 종종 빗나간다는 데서 국채 ‘사자’가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는 “글로벌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이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10년물 국채 가격은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유로존에서는 중국의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진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독일 국채가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0.97%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2.20%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은 1bp 오른 2.38%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이 호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하락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개별 지표를 근거로 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C 은행의 피에트 라멘스 리서치 헤드는 “중국 정책자의 발언이 ‘리스크-오프’ 상황을 초래했다”며 “투자자들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