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부 제조업 경기, 5년래 최고 수준 '개선'
美 산업생산, 예상 못미친 부진 보여
애플, 예약 주문 하루만에 400만대 팔아
MS, 마인크래프트 제작사 인수키로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지난 주말 종가 부근에서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번주로 예정된 알리바바의 상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63포인트(0.26%) 오르며 1만7031.14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1.41포인트(0.07%) 하락한 1984.1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48.70포인트(1.07%)의 낙폭을 보이면서 4518.90선까지 물러났다.
이같은 나스닥지수의 약세는 알리바바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기술주에서 차익실현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다소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먼저 미국 동부 지역의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5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2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6.0를 대폭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10월 이래 약 5년만에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이 지수는 뉴욕주와 뉴저지 북부, 코네티컷 남부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한 것으로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의미한다.
반면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은 자동차 생산 감소 여파로 전월대비 0.1% 감소에 그쳐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을 보였다. 산업생산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 역시 하회했다.
설비가동률은 직전월의 79.1%에서 78.8%로 낮아져 이 역시 전망치였던 79.3%을 밑돌았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전해진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도 전년대비 6.9% 증가에 그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를 키웠다.
함께 발표된 8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1.9% 증가해 직전월의 12.2%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12.1%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노 트레이딩 파트너스의 마이클 블록 전략가는 "연준이 이러한 지표들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우리는 오는 수요일 연준이 지표에 따라 금리에 대해 어떤 변화된 말을 내놓는지 기다리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새로운 스마트폰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면서 예약 주문 첫날 판매량이 400만대를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초기 사전 주문 공급량을 초과했다"며 "예약 주문한 대부분의 아이폰은 오는 19일에 배송될 예정이지만 다수의 아이폰은 10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0.3% 가량 오르며 장중 103달러대까지 상승했다.
그런가 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비디오 게임 '마인크래프트'로 유명한 모장(Mojang)을 2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1%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모장을 게임 스튜디오 사업부문에 편입시킬 예정으로 인수 절차는 올해 연말 즈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래 MS 기준으로 최대 규모 인수합병으로 MS는 이를 계기로 엑스박스와 모바일 사업 부문에 보다 힘을 실을 전망이다.
오는 19일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는 강한 투자 수요에 따라 공모가를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공모가 범위는 60~66달러선이었으나 수요에 따라 70달러로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알리바바의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는 야후는 이날 랠리를 연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0.5% 수준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