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네 마녀의 날' 코스피 지수가 2030선대로 밀려났다.
금융투자업계의 매도 물량 속에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 등을 앞두고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25포인트, 0.74% 내린 2034.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046.97로 거래를 개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2030선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2624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9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1986억원치 주식을 내던졌다.
외국인은 장중 순매수를 이어오다 동시호가 때 변심,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내던졌다. 이로써 외국인은 나흘간의 매수 행진을 중단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매도우위, 비차익거래에서 매수우위로 전체 19967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보험, 운송장비, 금융, 화학 등이 하락했고 의료정밀, 의약품, 증권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네이버, 삼성생명,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2~3%대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POSCO, 한국전력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75%, 1.84% 하락했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KT&G는 5% 이상 급락한 반면 BGF리테일, GS리테일은 각각 1%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만기 이슈보다 대외 이벤트가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6.1원으로 마감했다. 오는 16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전망이 확대되며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6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며 엔화 약세를 이어갔다.
오는 18일 스코틀랜드에서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됐고,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등을 앞둔 불확실성이 증시에 반영됐다"며 "일회성 이벤트인 동시 만기 영향보다 3일간 휴장에 따른 변동성이 하루에 반영된 것으로 보는게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6 기대감과 엔화 약세 여파는 각각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 달은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보다 박스권 상단 부근인 2000~2050선 부근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33포인트, 0.23% 오른 573.70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