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8월 고용 지표 부진에도 미국 장기물 국채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이번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투자자의 의견이 모아졌다.
유로존 국채는 독일과 주변국이 동반 상승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bp 상승한 2.4569%를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이 2bp 오른 3.2272%에 거래됐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이 3bp 가까이 하락했고, 5년물 수익률도 2bp 내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4만2000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연중 최저치인 동시에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3만건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7개월만에 2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크레딧 스위스의 아이라 저지 채권 전략가는 “이번 지표가 대단히 절망적인 것은 아니지만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8월 고용 지표는 통상 저조한 것으로 발표된 뒤 상향조정 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중장기적인 추세는 월간 20만건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지표에 투자자들이 커다란 의미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9월 지표 역시 저조하거나 그 밖에 지표에서 고용 회복이 꺾이는 신호를 보낼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지표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데 커다란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는 입을 모으고 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는 “8월 고용 지표가 연준의 매파와 비둘기파 중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인지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유로존 국채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4bp 하락한 0.93%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12bp 급락한 2.06%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9bp 떨어진 2.26%에 거래됐다.
전날 회의에서 유럽중앙은행(ECB)가 금리 인하와 함께 자산 매입 계획을 밝힌 가운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에이곤 애셋 매니지먼트의 프랭크 에릭 메이저 ABS 헤드는 “ECB가 10억유로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데 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