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예상치 밑돌았지만 중국사업 기대감
[뉴스핌=김양섭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베이직하우스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8월 들어 베이직하우스 주식 82만주를 순매수했다. 순매도를 기록한 날은 8월 1일 단 하루다. 이날 기관은 6400여주를 순매도했다.
기관의 매수세는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27일 하루에만 17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반대 패턴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128만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면서 7월초부터 소폭 내림세를 보이던 주가는 지난 25일부터 사흘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최근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초부터 이어진 주가 조정은 2분기 실적 악화때문으로 파악된다. 베이직하우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1076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밀돌았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앞다퉈 주식으로 사들이는 이유는 중국사업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에서 론칭한 '쥬시주디'효과가 하반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쥬시주디는 평균 매장 수와 매출액이 3월 론칭 당시 대비 각각 18배, 24배 증가하고 주력 브랜드인 베이직하우스 여성의 점당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까지 급성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신영증권은 베이직하우스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잡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으로는 매출 5690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제시했다. 이중 331억원의 영업이익이 4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도 "성기수인 4분기를 겨냥한 선취매 전략을 취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목표가는 2만8000원이다. 올해 예상 실적으로는 매출액 579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