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2.40원 내린 1014.4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내보내며 하락했다. 다만 엔/원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며 974원까지 떨어지자 경계감이 생기며 원/달러 환율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하락한 역외환율(NDF)을 반영하며 1.30원 내린 1015.50원에 개장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는 미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 주문 등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며 달러화가 상승했지만 원/달러 NDF시장에 영향은 미미했다.
서울외환시장은 개장 직후에도 월말 네고물량과 역외 매도세에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날 엔/원 환율이 974.92원까지 떨어지며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 하단에도 지지력이 생겼다.
이에 오전 11시 경 2원 가량 내린 후 부터는 변동폭을 크게 확대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나왔지만 낙폭이 제한되며 하락 압력이 약해졌다. 이날 환율은 결국 1014.40원에 마감했다. 저가는 1013.70원, 고가는 1015.8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월말이고 다음달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보냈다"며 "아울러 트레이더들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하락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전에 있었던 하락 압력만큼 환율이 내려가지는 못했다"며 "1013원에서 이날 저점을 찍고나자 당국 경계감이 확산되며 밑에서 받치는 느낌이 들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B은행의 딜러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보였고 하락 분위기가 우세했다"며 "다만 장 초반과 장 막판을 제외하고는 적극적으로 숏(환율 하락 베팅)플레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원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경계감이 있었다"며 월말치고는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음 날 예정된 7월 국제수지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기 때문에 흑자폭에 관심이 있다"며 "월말이기도 하고 환율 하락을 유인하는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