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프랑스 증시가 2% 이상 뛴 것을 포함해 유럽 주요 증시가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성장 부진과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직면한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부양책 카드를 조만간 꺼내들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25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가 2.41포인트(0.04%) 소폭 내린 6775.25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는 170.97포인트(1.83%) 급등한 9510.14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89.31포인트(2.10%) 급등한 4342.11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가 3.71포인트(1.10%) 오른 340.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국 와이오밍에서 열린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필요한 대책을 꺼내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ECB의 미국식 양적완화(QE) 시행을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이다. 주변국은 물론이고 독일 대기업 경기신뢰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중심국까지 경기가 후퇴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액티브트레이드의 카를로 알베르토 드 카사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은 ECB의 부양책 가능성을 경제 지표 부진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프랜츠 웬젤 최고전략가는 “드라기 총재의 핵심 메시지는 필요한 경우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데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이 QE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 볼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QE가 시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ECB가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른 카드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그는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1% 이내로 상승했다. 미국 생명공학 업체 인터뮨을 8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은행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BNP 파리바가 2% 이상 뛰었고, 산탄데르 은행이 2% 가까이 상승했다. 이탈리아 은행 BMPS 역시 6%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