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타인과 비교하는 성향이 강할수록 건강과 행복감, 삶의 만족도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향비교가 자기발전의 촉매가 되려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12일 발표한 ‘비교성향의 명암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타인과 비교하는 성향이 강할수록 일과 지위 및 물질을 중시하고 경제적 성과가 높으며 과소비와 과시적 소비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5점 척도 비교성향이 1점 높을수록 주당 쇼핑시간이 9.2% 증가하고 가구수준의 월평균 총소비지출은 5.1% 늘었으며, 승용차나 고가 전자제품 등 지위재 성격이 강한 sornwo에 대한 연간 소비지출은 41.7%나 증가했다.
그러나 비교성향이 높을수록 건강과 행복 및 삶의 만족도는 낮았다. 비교성향이 강할수록 지난 1년간 입원 경험 비율이 높았고, 건강 습관에서도 음주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낮았다. 비교성향이 강할 때 불안감, 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 고독감이 높았으며 사소한 걱정, 실패감, 식욕부진을 포함한 종합적인 심리건강지수도 현저하게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교성향이 강한 사람은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낮았으며, 경제력 상승에 따른 행복증진 효과를 비교성향의 부정적 효과가 압도했다. 0점(매우불행)~10점(매우행복)으로 평가된 현재의 전반적인 행복감은 5점 척도 비교성향이 1점 높을수록 0.237점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가구소득이 100만원 증가할 때 전반적 행복감이 0.012점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와 비교할 때, 5점 척도 비교성향의 1점 상승은 약 2000만원의 소득 감소가 행복감에 미치는 악영향과 맞먹은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상향비교가 자기발전의 촉매가 되려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비교성향을 이용해 공익을 높일 수도 있지만 행복 증진을 위해서는 비교의 역기능을 제어하고 삶의 질을 돌보는 균형 잡힌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