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가 물자를 운송하는 인천공항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 FTZ(자유무역지역) 안에 글로벌 배송센터를 유치한다. 오는 2020년에는 인천공항 직행 화물 KTX(고속철도)를 운행한다. 또 인천공항 배후단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공업지역으로 변경해 물류기업 유치를 도모한다.
아울러 물류전문기업 육성을 위해 3자물류 세액공제를 3%에서 5%로 높이고 자금도 지원한다. 특히 러시아와 맺은 나진-하산 물류협력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물류 분야에서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일자리 2만2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12일 정부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물류서비스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센터로 육성
이번 방안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인천공항 물류기능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우선 인천공항 FTZ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FTZ에서 보관되다가 외부에 유통되는 모든 물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사라진다. 지금까지는 소비 목적으로 FTZ에 반입된 물품에만 부가가치세가 적용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부가가치세가 사라지면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 내 직행 화물 KTX도 도입된다. 국토부는 빠른 물류 배송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시속 최고 300㎞를 달릴 수 있는 KTX를 개발하고 오는 2020년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직행 화물 KTX 운행이 시작되면 구미산업단지~인천공항간 물류 운행 시간은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물류창고 또는 물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부지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 자연녹지인 배후단지 용도를 공업지역을 변경할 예정이다.
◆3자물류 적극 육성…해외진출 기회 제공
정부는 국내 전문 물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3자물류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 3자물류는 제품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게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우선 3자물류 세액공제를 3%에서 2%포인트 높여 5%를 적용한다. 또 2자물류 기업이 3자물류로 전환할 때 국고지원 비율도 현 50%에서 70%까지 확대한다.

또 종합물류기업 육성을 위해 종합물류기업이 공공조달에 입찰하면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물류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선 한-러 정상회담에서 맺은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이외 정부는 중국 및 일본과 운송물품 및 운행구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택배 및 국내 물류인프라 개선
정부는 국민 편의와 연관된 택배산업도 지원할 예정이다. 연내 택배 운송 차량을 1만2000대 추가 투입한다. 또 오는 2015년 8월부터 4.5톤이 넘는 화물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중부권 ICD(내륙컨테이너기지) 미활용 부지를 화물 취급장이나 택배 배송센터로 이용하도록 한다.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류시설로 확충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2015년 옥천 휴게소로 시범운영하고 오는 2017년부터 4개소에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육성 방안으로 물류 분야에서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와 일자리 2만2000개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난 2012년 기준 92조원에 이르던 물류산업 매출이 오는 2017년에는 약 135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