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2주만에 처음으로 장중 100달러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 흐름을 연출했다. 가솔린 공급 대비 수요가 약하다는 전망이 시장을 짓누르는 요소로 작용한 탓이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70센트(0.69%) 내린 배럴당 100.2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유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 밖의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반등하기도 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4.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3.0%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의 여파로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으나 2분기 이후에는 경기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뒤이어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원유재고 발표에서 가솔린 재고는 4주만에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정제유 재고가 10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흐름이 돌아서기 시작했다.
4주간 가솔린 일평균 사용량은 0.5% 하락한 895만배럴로 집계됐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강한 경제 흐름에도 불구하고 연료 수요 전망이 약화되면서 시장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전일대비 1.44달러(1.34%)의 낙폭을 보이면서 배럴당 106.29달러대까지 물러섰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