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재미있는 중국술] 고대 술고래들의 주량 (이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원컨 원하지 않컨 이런저런 술자리에 참석하게 된다. 그런데 술 실력이야말로 개인별 편차가 매우 커 소주 한잔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술이 확 오르고 심장박동 수가 늘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주 한병 정도로는 간에 기별도 안가는 사람이 있다. 

어쩔 수 없이 함께 해야하는 술자리라면 분위기 깨지 않게 적당히 마시고 함께 흥겨워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게 마음대로 안되니 술 약한 사람은 그저 자기 신체조건을 한탄할 수 밖에.

지금은 연세가 꽤 되신 필자의 옛 직장 선배 한 분은 대한민국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술실력가이신데, 직원의 건강검진을 담당했던 의무실 직원의 말에 의하면 이 분의 간 크기가 일반인보다 20~30% 크다는 것이다. 하여 이 분의 술실력의 원천은 큰 간, 이로부터 나오는 폭발적 알콜 분해능력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이 직장 후배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당시대의 시선(詩仙)이요 주선(酒仙)인 이백(李白)은 주량이 엄청나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술 잘마시는 사람을 주태백이라 할 정도 유명하지만 과연 이백의 주량은 어느정도였는지, 당시대를 술실력가들과 견주어 어느 정도의 위치에 서 있는지, 그의 알콜분해능력은 어떠했는지 궁금하여 꺼내 본 얘기다.

먼저 이백의 주량이 어느정도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근거자료는 앞 글에서 필자가 언급한 두보(杜甫)의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에서 찾아 볼 수 있겠다.

두보는 이 시에서 '이백은 술 한말에 백편의 시를 지어낸다(李白一斗詩百篇)'라고 함으로써 그의 주량이 술 한말은 가뿐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였다는 소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시의 표현대로 저자거리 술집에 쓰러져 잠들기 전까지 술을 좀 더 마셨을 것으로 가정하면 그의 주량은 많게는 두말, 적게는 한말 반정도였을 것으로 어림짐작해본다.

술 두말이라면 요즘 기준으로 어느정도의 양일까?  중국의 화학 학자였던 吴承洛이 지은 <中国度量衡史>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대에 1말은 현대 계량형으로 5.94리터에 해당한다고 한다. 그러니 이백의 주량은 최대 12리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의 최대 주량이 12리터 정도라 하더라도 당시대 술의 알콜도수에 대한 정보를 모르면 진정한 술 실력을 알 길이 없다.

자료를 찾아보니 서양에서도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증류기술의 획기적 발전이 이루어 지기 전까지는 과일주든 곡주든 높은 알콜 도수를 만들어내기가 쉽지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중국의 唐宋時期 술의 도수 역시 그리 높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중국의 한 술 전문가 분석에 의하면 고대 중국의 황실이나 관가에서 빚은 고급 술의 도수는 15도 정도였으며, 민간인들이 만들어 마신 술의 그것은 이보다 낮은 4도 내지 15도 정도였을 것이라 한다. 

이백은 당 현종시기 궁정에서 한림학사 생활을 한적이 있기에 당시 기준으로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기도 했겠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7~8도정도(당시 황주의 도수)의 술을 마셨다고 보면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즉 이백은 지금기준으로 알콜도수 6~7도인 시판 막걸리(750ml) 18병 정도를 마시는 주량이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분명 엄청난 양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주선으로 알려진 그의 명성을 고려한다면 터무니 없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일설에 의하면 이백은 술에 강한 유전인자를 가진 키르키스탄인 혈통이었다 하니, 알콜 분해능력이 특별히 높은 신체조건을 가졌을 지도 모른다. 그의 말술 실력에 대해 믿고 안 믿고는 독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 둔다.

[글=향음 송현경제연구소 이철성 이사]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