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16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중 1% 이상 급락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6포인트, 0.04% 오른 2013.48에 장을 마쳤다.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7.5%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간밤 자넷 옐런의 발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옐런 의장은 소셜 미디어와 바이오테크를 중심으로 한 모멘텀 종목들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며 거품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외국인이 1620억원을 사들이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원, 1246억원 가량을 내던지며 이를 막아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2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36억원 순매수로 총 659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비금속광물, 증권, 은행, 서비스업 등이 1~2% 내외의 약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 운송장비, 보험 등은 1% 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도 등락이 갈렸다. NAVER가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술주 거품우려 소식이 전해지며 3% 이상 급락했고 KT&G는 외국계 매도에 2% 이상 밀렸다. 반면 POSCO,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등은 2~3%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88포인트, 0.69% 내린 555.2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548억원 가량을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601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이를 방어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옐런의 발언에 기술주와 바이오주가 많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연준 의장이 특정 섹터를 두고 발언한 것도 이례적인만큼 시장이 당혹스러워한 것 같다"며 "2000년 버블을 경험한 입장에서 자산가격의 비이성적 거품을 끄려는 속내를 연준이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주가 실적부담으로 막혀있었던 측면이 있었고,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환매압력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옐런의 발언이 빌미가 됐다"며 "국내 바이오나 SNS주를 겨냥한 발언이 아님에도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중국 GDP의 경우 시장의 컨센서스와 유사한 성적을 내 영향을 미미하게 미쳤다"며 "그보다는 다음주에 발표될 유로존 PMI, 중국 HSBC 제조업 PMI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