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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예찬] 나이는 늘 후회를 남긴다

기사입력 : 2014년07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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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가버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시간여행을 통해 현실보다 나은 결과를 초래하든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든 시간여행이란 소재를 가지고 만든 작품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동일하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가져라, 그리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아껴 쓰고 또 최대한 현실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것일 게다.

나이가 들어 중년으로 접어들면 그 삶에 어쩔 수 없는 변화를 맞게 된다. 육체적 기운의 쇠락과 정념의 부활을 꿈꾸는 욕망이 교차하고 있다. 일과 사랑이 어떤 종류의 벽에 부딪혀 있다는 느낌이 든다. 돌파구는 없고, 서서히 침몰해가는 삶의 잔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삶의 범속성에 어느 정도 절망하고 있다. 더욱이 그 범속함을 초월할 수 있는 방법도, 길도 찾기가 어렵게 되어가는 상황이다. 젊은 시절 미친 듯 일에 몰두하면서 과거 자신을 기쁘게 하던 ‘열정과 추구’의 정신도 이제는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이제는 위대한 고전문학 작품을 다시 읽어보아도 학창시절에 읽던 때의 그 커다란 감흥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클래식 음악보다도 흘러간 유행가 가사가 더 가슴에 와 닿고 감미롭기조차 할 때도 있다.

여기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안 끼워 주는 곳들이 점차 늘어난다. 회사에서도 나이가 많아지면 빨리 그만두고 퇴직하기를 은근히 기대한다. 나이가 어려서는 나이가 많아지기를 기대했는데 나이 들고 보니 나이가 짐이고 부담이다. 그래서 오십이 넘고 나면 마흔 아홉이라는 나이만 계속 말하고 다니거나, 만으로 몇 살이라고 말하면서 두세 살 낮춰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와 같이 나이는 늘 후회를 남기고 있다. 이 나이가 되도록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영원한 아쉬움이 담겨 있고, 나이 한 살 더 먹게 생겼는데 올해 제대로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생각난다. 그래도 나이가 들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다름 아닌 인생의 의미다.

중년은 이제 인생의 전환기에 와 있다. 이 시점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인생의 후반전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의 탈출이 매우 중요하다. 중년이 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포로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지나온 인생을 뒤돌아보면서 나의 과거가 초라하지 않았고 성공으로 가득 차 있으며, 아름다운 추억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퇴직 이후 마주하는 고달픈 현실 속에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문제들과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느끼고 더 힘들어 한다. 내가 옛날에는 이랬는데 지금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함부로 취급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여기고 싶은 기억들만 편집해서 붙들고 있는 것이다. 현재에 살고 있는 자신을 스스로 과거의 포로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자신의 편견을 포기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는 내가 기억하고 싶었던 과거의 사건만큼이나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을 담담하게 살펴보며 정리하는 일이 필요하다. 과거로부터 떠나 자유로울 때 새로운 미래를 전망할 수 있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내게 일어나는 변화를 즐겁게 수용할 수 있다.

언제라도 그 나이에 어울리는 삶이 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가장 빠른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제 ‘인생 100세’의 시대가 도래했다. 얼마 안 있어 120세라는 천수(天壽)를 누리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더더욱 중년에게는 아직 할 일이 많고 기회도 있다. 용기가 필요하다. 당신은 이제 겨우 인생의 전환점에 와있을 뿐이다. 앞으로 살아가야할 새로운 인생이 절반이나 남아있다. 자 이제부터 또 다른 새로운 삶을 살아가자!

저녁 해질 무렵, 나무의자에 앉아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미소를 머금게 한다. 그러나 이네 지난날들이 떠오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철없이 행복했던 어린 시절, 그리고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

*저자 이철환 프로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초빙위원
-현 단국대 경제학과 겸임교수(재직)

*저서-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한국경제의 선택, 14일간의 경제여행, 14일간의 (글로벌)금융여행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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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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