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주부 한정미(42)씨는 평소 즐겨 찾는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에서 치킨을 구입하다 깜짝 놀랐다. 치킨 닭다리만 이용하던 한 씨는 기존 1만6000원이던 스틱 가격이 1000원 오른 1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씨는 "가격인상 공지 없이 기습 인상하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식탁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치킨 가격마저 기습 인상해 소비자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 1일부터 스틱(닭다리)제품과 콤보(닭다리·날개)제품 가격을 각각 1000원 인상했다. 1만6000원이던 스틱은 1만7000원으로 6.25% 인상했다. 1만7000원이던 스틱는 1만8000원으로, 1만8000원이던 콤보는 1만9000원으로 각각 5.88%, 5.56%씩 올렸다.
교촌치킨 가격 인상에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치킨업계 '도미노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지속적인 공공재 요금 인상 및 인건비 상승 속에서도 교촌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다"면서 "그러나 가맹점 운영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인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인상으로 인해 많은 외식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가격을 인상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교촌치킨이 이미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소비자 대부분은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은 21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12년 대비 각각 55억과 13억원에 불과했다. 전국 951개 가맹점을 거느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