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세계 2위 이동통신기업 보다폰의 작년 실적이 유럽 통신시장 침체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폰은 20일(현지시각) 지난 3월 31일 기준 2013회계연도 연간 매출이 436억파운드(75조1271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434억파운드는 넘어섰지만 직전년보다는 1.9% 줄어든 수준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이익은 같은 기간 37% 급감한 78억70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593억파운드(약 102조1798억원)으로 직전년 4억1300만파운드(약 7116억원)에서 폭증했으나 이는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인한 수익 때문이다. 보다폰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의 지분 45%를 합작 설립사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에 1300억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보다폰의 최대 시장인 유럽지역의 침체가 실적 부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이런 성적을 일부 상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보다폰은 유럽시장 내 매출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보다폰은 남아공 인터넷 공급업체 네오텔을 6억7600만달러(약 692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스페인 케이블 업체 오노(ONO)를 72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으며, 앞서 작년 6월에는 독일 케이블네크워크 사업자인 카벨 도이칠란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