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신한은행, KEB외환은행, IBK기업은행의 인도 지점 설립 인가가 임박했다. 외환은행이 최근 인도 첸나이 지점 설립의 예비인가 구두승인을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주 현지 인도 중앙은행에서 인도 첸나이 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와 관련한 구두승인을 통보받았다.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에 예비인가에 대한 구두인가를 받았다"며 "2주 정도 후에는 예비인가에 대한 정식 서면통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국내은행이 지점 설립 인가를 받으려면 현지 중앙은행(RBI)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RBI는 재무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 판단에 기초해 허가를 내준다.
외환은행은 지난주 이 위원회에서 지점 설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인도 정부 위원회에서 통과가 됐으니 중앙은행이 위원회에서 반대없음(No objection letter) 서면 통보를 받으면 즉각 지점 허가 승인을 내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후에 본인가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린다는 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외환은행은 본인가를 받은 후 정식으로 첸나이 지점 영업을 시작할 때 뉴델리 사무소를 폐쇄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이외에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의 현지 지점 설립 인가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 신문 '더 파이낸셜 익스프레스'(THE FINACIAL EXPRESS)은 지난 9일 보도에서 3개 은행의 높은 지점 승인 가능성을 보도했다.
신문은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 앞서 언급한 인도 정부의 관련 위원회가 신한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3개 은행에 지점 허가 승인을 내줬다고 보도했는데, 우리은행은 외환은행과 혼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은행은 인도에 있는 한 개의 지점 이외에 추가적인 지점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없는 데다 현지 지점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국내은행은 신한은행, 외환은행, 기업은행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첸나이에 지점이 하나 있고 추가적인 네트워크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신청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인도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점 설립 승인과 관련한 공식 통보는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두 은행의 지점 승인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에서 인도 중앙은행 H.R. 칸(Khan) 부총재를 만났을 때 칸 부총재는 한국 은행들의 지점 인가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인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는 등 양국간의 지점 허가를 위한 금융당국의 협의는 무르익는 분위기다.
현재 기업은행은 인도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신한은행은 네 번째 지점인 푸네지점 개설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지 금융당국에 확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통보를 받지는 못했다"면서도 "인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승인 대기 중"이라며 "특별히 진전되거나 얘기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점 전환과 관련해 걸려있는 은행은 신한·기업·외환은행"이라며 "(인도 금융당국에서) 통보가 온 것이 없고 설령 받았다 하더라도 최종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확정되지 않은 것을 외부에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