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전 세계인의 축제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올렸다. 국내 주류업계에 이어 보드카, 데킬라, 와인 등과 같은 수입 주류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분주한 모습이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면 맥주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경쟁이 펼쳐져 왔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한국 대표팀의 경기 시간이 한국 기준으로 출근 시간을 앞 둔 직장인들이 맥주나 치킨 등을 즐기면서 경기를 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볍게 흥을 돋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와인이나 칵테일로 마실 수 있는 보드카, 데킬라 등의 수입 주류 업체들이 이 틈새를 노리고 '월드컵 특수'를 위한 한정판 출시나 SNS 이벤트 등과 같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엄 덴마크 보드카, 단즈카 보드카(DANZKA VODKA)가 선보인 '2014 단즈카 보드카 브라질 에디션'은 브라질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출시된 2014년 한정판 제품이다.
'2014 단즈카 보드카 브라질 에디션' 남미를 비롯해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등 전 세계적으로 축구의 열기가 뜨거운 국가에만 한정 출시되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2,014병만 한정 출시돼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
와인수입전문기업 레뱅드매일이 월드컵을 앞두고 출시한 'I♥Brasil(아이 하트 브라질)'은 I♥Wines(아이 하트 와인) 시리즈 중 하나로 밝고 옆은 노란빛을 띄는 브라질산 스파클링 모스카토 와인이다.
국내에는 6000병만 한정 출시되는 'I♥Brasil(아이 하트 브라질)'은 신선하고 기분 좋은 꽃향의 아로마가 포도와 패션 프루츠 등의 과일 맛과 조화를 이뤄 가벼운 샐러드와도 잘 어울린다.
이마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해 붉은악마 헌정 와인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와인은 '디아블로 콜렉션'으로 칠레 1위 와이너리(양조장)인 ‘콘차 이 토로’사와 손잡고 2만4000병 한정으로 제작됐다.
악마(디아블로)라는 이 와인의 이름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한정판 와인이다. 와인 패키지에는 '타임 투 비 어 데블'(TIME TO BE A DEVIL)이라는 캣치프레이즈를 새겼으며 국내에만 유통된다.
롯데주류는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카르멘(Carmen)' 와인 또는 '산타리타(Santa Rita)' 와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014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들 와인은 일상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캐주얼 와인부터 공식적인 자리에 어울리는 프리미엄와인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는 칠레의 대표 와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경기 응원에는 치킨과 맥주라는 공식이 있지만, 이번 월드컵은 시간대가 주로 새벽과 오전이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나 떠들썩한 응원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적당히 흥을 내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이나 칵테일 등을 통해 부담 없이 이번 월드컵의 새벽 응원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