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전세보증금 과세 백지화.."거래활성화 기대 어렵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12일 15:13

최종수정 : 2014년06월12일 15:36

전문가들 "없어져야할 제도 없어진 것뿐"..시장 불확실성 여전

 

정부가 임대소득세 과세 방침을 일부 완화한다. 하지만 주택거래가 곧장 활기를 찾기는 힘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소득세 과세방침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2주택자의 전세보증금에 대해 과세 방침을 철회키로 했지만 주택거래가 곧바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세보증금에 대해선 과세를 철회키로 했지만 2주택자로 과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은 오는 2017년부터 시작하기로 시행시기를 늦췄지만 과세 방침은 불변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12일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와 여당의 임대소득세 과세 방침 완화에도 주택거래가 다시 활성화 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13일 당정협의를 열고 지난 3.5 보완조치에서 발표했던 2주택자에 대한 전세금 과세 조치를 백지화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또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내야하는 월세 임대소득세도 1년 더 늦춰 오는 2017년부터 걷을 예정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주택시장에 숨통을 틔워주는 심리적인 효과는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하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2주택자에 대한 전세금 과세 조치는 당초 실현 가능성이 낮아 폐지되는 것이 당연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또 월세 임대소득세 부과시기를 1년 더 늦췄을 뿐 세부담이 생기는 것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KB국민은행 WM사업부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당연히 없어야 할 2주택자 전세금 과세 조치가 사라졌을 뿐 '2.26 방안'에서 나온 임대소득세 과세 방침은 여전히 굳건한 상태"라며 "주택시장 수요자들이 임대소득세 과세 방침 자체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주택거래 위축세는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연구위원도 "다주택자가 주택거래에 다시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긴 했지만 거래를 장려할 만한 조치는 아니다"며 "더욱이 당정 협의는 국회 심의를 통과한 완벽한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제도가 마련되는 때까지 주택시장의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거래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임대소득세 과세 방침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없던 세금이 생겼기 때문에 무리한 과세는 결국의 시장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합수 팀장은 "임대소득 과세를 적은 임대소득을 얻는 집주인에게까지 늘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일정 금액 이상에 대해서만 과세를 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성규 연구위원은 "임대소득세 과세 방침은 원칙적으로 맞지만 시장 상황에 맞는 과세 방침을 정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부가 임대소득세 과세 방침을 수정하기로 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침체국면으로 접어든 주택거래를 다시 진작시키기 위한 것이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는 2.26 방안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3월 9485건이 거래됐다. 하지만 4월 8536건으로 10% 줄어든데 이어 5월에는 6026건이 거래돼 전달에 비해 30% 가까이 급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