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후강퉁' 성패 '환율 리스크' 해법에 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정부가 상하이와 홍콩의 증시를 연동한 ‘후강퉁(滬港通)’ 시행 세칙 마련에 나선 가운데, 후강퉁 제도가 환손실과 외환시장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류둥량(劉東亮) 중국 초상(招商)은행 수석 연구원은 1일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의 전문가 칼럼에서 후강퉁 제도가 안고 있는 환율 손실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정해진 범위와 한도 내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홍콩과 상하이 주식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후강퉁 제도는 투자자에게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는 순작용을 할 전망이다. 

그러나 후강퉁을 통한 주식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율 위험 문제가 후강퉁 제도 활성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류둥량 수석 연구원은 강조했다. 

류 연구원이 예상하는 후강퉁의 위험성은 환전 과정의 환손실, 대량 환전에 따른 환율 변동, 환율 변동에 따른 증시 충격의 세 가지다. 

후강퉁은 위안화를 기초로 거래가 되는데, 중국 본토 투자자가 홍콩 주식에 투자하면서 지불한 위안화는 홍콩 경내에서 환전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상하이 주식을 거래하는 홍콩 투자자 역시 자금을 위안화로 환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투자자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류 연구원의 분석이다.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환율의 쌍방향 변동폭을 확대한 상황에서, 환율 변동이 후강퉁 투자자에게 환손실을 안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홍콩 달러는 미 달러를 기준으로 좁은 구간에서 변동하고 있고, 홍콩 달러와 위안화 환율은 위안화와 달러 환율 변동과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예를 들어, 위안화 가치가 오르고 미국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홍콩 달러의 가치 역시 하락하게 되고, 이는 홍콩 주식 투자자에게 환 손실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 

설령 홍콩 혹은 상하이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낸다 해도 환손실이 발생하면 투자 실적은 낮아지게 된다. 물론 반대로 환 차익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환율 변동이 투자의 위험 요소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 같은 환율 변동의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환헤지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현재의 후강퉁 제도에서는 환헤지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없다는 것이다. 

기업이 환헤지를 위해 통상 사용하는 방법은 외환선물 거래이다. 그러나 중국의 금융 규정에 따르면, 외환선물 거래는 반드시 실물 무역 거래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실물 무역 거래에 기반하지 않은 외환선물 거래는 가짜 무역 거래로 간주된다. 

후강퉁 거래에서 외환선물 거래를 통한 환헤지를 허용한다해도 문제는 남아있다. 기업이 외환선물 거래로 환헤지를 할 수 있는 것은 보유 자금 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 투자자는 자신이 투자한 주식 자산을 언제 처분해야 할 지 확정하기가 힘들다. 

외환옵션 거래 역시 환헤지에 자주 이용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실물 무역 거래가 아닌 투자자의 위안화-외화 옵션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류둥량 연구원은 중국 금융당국이 이러한 환손실 위험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효과적인 환헤지 도구가 제시된다 하더라도, 개인 투자자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한계점 때문에 후강퉁 제도가 결국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류 연구원은 전망했다. 제도 시행 초기에 개인 투자자가 몰릴 수 있지만, 결국 금융지식의 한계와 운용상의 어려움으로 개인보다는 전문 기관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후강퉁 제도가 외환 시장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문제다. 홍콩과 상하이 간 대량의 환전 수요가 외환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 

중국 금융 당국의 계획대로 홍콩 투자자가 총 한도 3000억 위안, 하루 130억 위안 범위 내에서 상하이 주식을 거래하고, 상하이 투자자가 총 2500억 위안 한도 내에서 하루 105억 위안으로 홍콩 주식을 거래하면서, 양 시장의 자금 유출입 규모가 비슷하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러나 상하이와 홍콩 두 곳의 시황이 다를 수 밖에 없고, 시장의 자금은 시황이 나쁜 곳에서 좋은 곳으로 흐르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결국 자금 흐름의 불균형 현상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류 연구원의 예측이다. 

만약 상하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홍콩 증시가 침체된다고 가정하면, 후강퉁 내 거래 자금이 홍콩에서 상하이로 몰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홍콩 달러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수요가 크게 늘게된다. 이론적으로 환전 규모는 최대 235억 위안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현재 위안화-홍콩 달러의 현물시장의 한 달 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러한 사태가 실제로 발생하면 홍콩 달러 가치는 단기간에 폭락하게 된다. 

외환 시장의 불안정은 결국 주식 시장의 불안정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사항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계속해서 내려가고, 적절한 환헤지 방법도 없다면 상하이 주식에 투자한 홍콩 투자자들은 상하이 주식을 대량 매도할 것이고, 이는 상하이 증시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류 연구원은 중국 금융 당국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으며, 후강퉁 제도에 관심이 있는 기관과 개인투자자들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