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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심층분석] 해외 여행객의 필수품, 비자카드

기사입력 : 2014년05월26일 09:19

최종수정 : 2014년06월25일 15:53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브랜드 파워 강력"…매수 압도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해외 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은 흔히 손에 '비자' 카드를 들고 있다. 비자 카드를 쓰면 해외 결제가 간편하기 때문이다.

전세계 150여 개국에 사용되면서 구축된 브랜드 가치는 비자 카드가 가진 큰 자산이다.

비자 카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는 기록도 갖고 있다. 비자는 지난 2008년 197억달러(약 20조2811억원)에 IPO를 했다. 현재 비자 주가는 200달러를 넘어서 상장 당시 공모가(44달러)의 약 5배로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증시(NYSE) 3대 지수인 다우지수에 편입되면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가가 다소 낙폭을 키우긴 했으나 비자는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여전히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 비자는 어떤 기업?

비자(Visa Inc.)는 전세계 2만1000개 금융기관이 모여 만든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다. 공식 명칭은 '비자 인터내셔널 서비스 어소시에이션(Visa International Service Association)'으로, '비자'는 해당 명칭의 머리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지난 1958년 신용카드 '뱅크아메리카드(BankAmericard)'를 발행했다. 이 카드는 처음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쓰였으나 미국 내 다른 주 은행들이 라이선스를 얻으면서 퍼지기 시작했다. 1968년에는 캐나다 은행, 1969년에는 영국 은행도 라이선스를 얻었다.

각국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사용되던 뱅크아메리카드는 지난 1976년 발음하기 쉬운 '비자'라는 이름으로 통일됐다. 비자는 현재 150여 개 국가의 3000만개 이상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이며, 직원수는 8500명이다.

◆ 뉴스 & 루머

국제 브랜드카드 비자는 각국에서 터지는 이슈에 따라 서비스 시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비자는 지난달 러시아 은행 SMP뱅크와 인베스트캐피탈뱅크에 카드 서비스를 중단했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하면서 미국이 러시아에 경제제재를 가한 결과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매출이 감소한 비자는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발표도 했다. 지난달 발표된 비자의 1분기 매출은 31억6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31억9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순익은 주당 2.52달러로 전망치인 주당 2.18달러를 웃돌았으나, 전문가들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될 경우 비자의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자는 이달 들어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러시아 은행들이 은행 주주에 대한 제재는 '불법'이라고 주장했고, 비자가 이를 수용하면서 서비스 중단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앞서 러시아 은행들은 비자 서비스가 중단된 후 현지에서 만든 지급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러시아 고객들이 글로벌 브랜드 비자를 선호해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비자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비자는 러시아에서 사용될 신규 지급 기계(오퍼레이터) 준비도 마친 상태다.

우리나라에선 비자와 금융당국이 약간의 마찰음을 내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비자카드 수수료를 낮추려 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비자 측이 "미국 업체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하면서 한·미 간 통상 마찰이 생길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 월가 UP & DOWN

투자은행(IB)들은 비자에 대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34개 IB 중 26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3곳은 '비중확대', 5곳은 '유보'를 제시했다.

'비중축소'와 '매각' 의견을 제시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IB들은 비자의 올해 평균 목표주가를 250.3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인 212.07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보다 높은 268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놓았다. 선트러스트 은행은 이보다 낮은 260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놓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정했다.

월가에서 내다본 비자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9.00달러와 10.37달러다. 이는 지난해 주당순이익 7.65달러를 넘어선다.

데이비드 롤프 웨지우드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자는 현재의 네트워크 효과에 힘입어 점점 더 브랜드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자 주가 연간 차트 [출처: 마켓워치]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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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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