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밤 9시까지 접수..내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문의 잇따라
[뉴스핌=홍승훈 기자] 대우건설이 CJ대한통운 보유지분 5.33%(121만5291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이에 30일 CJ대한통운 주가도 일시적인 출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장마감 이후 CJ대한통운 주식을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종가(11만7000원)보다 2~6% 할인된 가격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인 대우증권과 씨티증권은 금일 저녁 9시까지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접수를 받아 내일 개장전 시장에 물량을 돌릴 예정이다.
대규모 물량이 거래되는 탓에 내일 열리는 주식시장에서 CJ대한통운의 주가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할인율이 있으니 단타로 생각하고 이를 받아가는 기관들이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일시적인 출렁임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사 운송담당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CJ대한통운 주가가 상승해 부담이 느껴지긴 하겠지만 단기 성장성이나 턴어라운드 측면에선 블록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 같다"며 "1시간 전부터 홍콩 등 해외 기관에서 블록딜과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2008년 CJ대한통운 지분을 보유한 이래 6년여 만에 보유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꾸준히 거론됐던 대우건설의 블록딜 가능성이 최근 주가가 올라 장부가(10만4000원)을 넘어서자 내놓기로 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