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코스피지수가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82포인트, 0.34% 내린 2010.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중 202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기관들의 환매가 이어지며 2010선을 겨우 지킨 채 마감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6519억원으로 3조원을 밑돌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50억원, 277억원 가량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032억원 가량을 내던졌다. 이날까지 외국인은 10일 연속 '사자'를 이어간 반면 기관은 8거래일 연속 매도공세를 보였다.
김대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00선에 대한 저항감이 있다보니 기관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들어 주식형펀드 환매 규모가 과거보다 줄긴 줄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 자체는 오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확장, 연준의 저금리 기조, 중국의 제조업 반등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어 한국증시로 자금유입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22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57억원 순매수로 총 88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수창고, 기계, 보험 등이 소폭 올랐다. 전기가스업은 3% 급락한 가운데 유통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은 1% 가까이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NAVER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소식에 4% 가까이 급락했고 한국전력도 사흘째 하락하며 3.91%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은 1% 가까이 올랐고 현대차, SK텔레콤이 오르며 뒤를 이었다.
최근 대외여건이 좋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 특히 중국쪽 모멘텀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팀장은 "중국 경기가 최근 바닥을 찍고 터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지표는 1분기나 지금보다 좋아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여전히 중국 정책 스탠스는 구조개혁쪽에 무게가 실려있다"며 "시장참가자들이 우려했던 과잉설비, 부동산 가격하락, 시장금리 상승 등은 그대로 있어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87포인트, 0.16% 내린 548.83에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