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이준영 기자] 다음이 재도약의 발판으로 카카오와의 합병을 선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단 두 회사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다음의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분위기다.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를 출범키로 했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은) 긍정적"이라며 "다음은 다음대로, 카카오는 카카오대로 다소 정체된 상황이었던 터라 그걸 풀어낼 수 있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A 증권사 관계자는 "다음은 네이버의 모바일과 포탈 독식으로 영향령이 줄어가는 상황에서 모바일 플랫폼이 필요했고 카카오톡은 검색광고가 필요했다"면서 "이 둘의 필요가 충족되는 합병이기에 긍정적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병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통합회사의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카카오의 성장가치를 고려할 때 다음의 주가에는 긍정적일 듯하다"며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만 고려해도 합병 후 최소 30% 이상의 주가 상승 요인이 있고, 여기에 시너지를 고려할 경우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 주가 기준 합병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현재 거래가 기준 시가총액은 다음이 1조600억원, 카카오가 2조3500억원(장외 9만원 기준) 수준이다.
B 증권사 관계자는 "다음 입장에서 새로운 모바일 플래폼을 얻어 기존 콘테츠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긍정적"이라며 "아직 구체적 수치를 제시할 순 없으나 다음 주가는 기존 7만원 대보다는 오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호재임에 분명하나, 중장기적으로는 합병 후 전개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전문가는 "합병 자체는 긍정적이나, 얼마나 시너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향후 전개 과정을 좀 더 두고 봐야할 것"이라며 "둘 다 1등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톡이 국내에선 1위긴 하지만, 게임 외에는 다 적자인 상황이라 라인과의 마켓 차이 등을 고려하면 다음이 포털에서 네이버를 얼마나 따라갈지 의문이라는 것.
그는 "당분간은 긍정적일 수 있으나, 현재 주가도 그리 싸 보이진 않는다"면서 "합병 시너지 프리미엄 정도는 얹어 줄 수 있겠으나 그 이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