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속도내는 삼성그룹 3세경영 시대

기사입력 : 2014년05월22일 10:28

최종수정 : 2014년05월22일 11: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용 부회장 중심 승계 가능성 커

[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이 최근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 재조정과 일부 계열사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진행되는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병세까지 깊어져 있기 때문이다.

일단 현재까지의 상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의 승계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차후 이 부회장의 두 여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 사장의 계열분리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이부진 사장은 당초 호텔과 건설, 화확 등을 따로 떼어내 계열분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 사업재편과 지분변동 등을 봤을때 이같은 관측에 회의적인 시각이 높아지는 추세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9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만큼 안정적인 상태라는 게 삼성측의 입장이지만 여전히 수면상태로 치료를 지속중이다. 이 회장의 병원 치료가 지속되면서 과연 이 회장이 사전에 명확하게 3세 경영 계열분리 범위를 지시했는지 여부가 재계 안팎의 첨예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와 금융을 중심으로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승계하는 가운데 이서현 사장이 광고와 패션사업을 가져갈 것이라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다. 다만 이부진 사장의 계열 분리에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부진 사장이 호텔신라를 가져가는 것은 확실시된다. 이 사장은 13년 넘게 호텔신라에서 경력을 쌓은데다 수 년째 CEO를 맡고 있다.

변수는 건설과 화학이다.

화학업종은 삼성종합화확과 삼성석유화확을 합병하기로 하는 등의 사업재편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건설 부문은 아직 드러난 계획이 없다.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이 삼성물산으로 이동한 정도다.

삼성은 에버랜드,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다.

물론 계열사들의 건설 사업들은 성격도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경영의 효율성 차원에서라도 흩어진 건설사업의 재편이 불가파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부진 사장이 건설과 화확을 계열분리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시나리오는 삼성물산이 이 사장 지배권 안으로 들어오고 삼성물산과 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것이다.

윗단에서는 삼성SDI와 연결된 고리를 끊고, 건설과 화확 업종 등 이부진 사장이 계열분리할 사업들이 삼성물산 밑단으로 들어온 뒤 다른 계열사들의 지분은 정리하는 시나리오다.

이같은 지분 정리작업을 가정한다면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상장 이후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실탄을 바탕으로 삼성물산의 지배권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지분구조에서 이부진 사장이 삼성물산에 미치는 지배력은 거의 없다. 다만 향후 지분교환, 또 이부진 사장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 등을 통해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 확보는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물산의 삼성계열 지분은 삼성SDI(7.18%), 삼성생명(4.65%), 이건회(1.37%), 자사주(5.77%) 등이다.

삼성물산 밑단의 고리를 끊는 것도 파장이 적지 않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4.1%), 에버랜드(1.5%), 삼성SDS(17.1%)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가장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 그리고 3남매의 실탄 마련 창구 역할을 할 삼성SDS 등 핵심 계열사들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승계 구도 작업 있어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오너 일가 3세의 지분이 많은 에버랜드, 삼성SDS와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의 지분 소유로 삼성그룹 재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재계에서는 이같은 계열분리 작업이 확정되기까지는 적어도  2년~3년정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의 상장과 지분 매각, 또 이에 앞서 건설업종에 대한 사업재편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때문에 향후 후계구도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건설업의 사업재편은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