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은 17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CC(파72·650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허윤경은 단독 2위에 자리한 김세영(21·미래에셋)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허윤경은 올해 출전한 3개 대회 중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13위가 최고성적일 정도로 다소 부진했다.
허윤경이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면 김혜윤(25·비씨카드)이 2011년과 2012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 이후 2년 만에 단일대회 2년 연속 우승이다.
허윤경은 “경기 전 샷 감이 좋지 않았으나 경기하면서 감이 살아나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대회 2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선두를 차지한 만큼 2년 연속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1타를 잃어 단독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전인지(20·하이트진로)와 홍란(28·삼천리)이 1타씩을 줄여 6언더파 138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은 2타를 잃어 김보경(28·요진건설), 장수화(25·대방건설) 등과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3관왕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2·비씨카드)는 1타를 잃어 올해 개막전 우승자 이민영(22), 김하늘(26·비씨카드) 등과 함께 공동 3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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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이 17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KLPGA/박준석]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