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6일 채권금리가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 물량에 상승(가격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채 10년물이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2.50%선까지 하회하는 등 미국 채권시장이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도 장초반 강세 출발했으나 레벨 부담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로 약보합 전환했다. 다음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 장 막판 코스피도 반등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을 키웠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환차익을 노린 차익실현성 물량으로 추정했다. 또한 커브 플랫 기조와 '밀리면 사자'식의 매매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외 흐름을 따라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7bp(1bp=0.01%p) 오른 2.836%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2bp 상승한 3.066%, 10년물은 0.8bp 오른 3.386%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6bp 오른 3.560%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4bp 하락한 3.643%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5bp 오른 2.656%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3bp 상승한 2.768%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05.98로 마감했다. 105.97~106.07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695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5419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6틱 내린 113.79로 마감했다. 113.73~114.13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547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이 1017계약, 은행이 1228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그동안 너무 급하게 달려온 점이 없지 않았고, 외인 차익실현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다음 주 10년물 입찰이 있어서 경계감도 있는 가운데 장 막판 코스피가 반등해 좀 더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5년물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었으며 아직까지 시장에는 커브 플랫, 밀리면 사자 분위기가 유효한 것 같다"며 "한은의 매파적인 스탠스는 믿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시장에 자금이 워낙 많기도 하고 아직 롱이 유효하지 않을까 싶다"며 "환율 하락이 이어지며 국채시장으로 돈이 들어올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당분간 환율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대외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의 완화정책 기대감이 확산된 상황이라, 큰 흐름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입찰 이후에도 외국인 차익실현 물량이 어느정도로 나올 수 있을지가 단기적으로 시장을 이끌지 않을까 싶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