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일본 경제 낙관…중국도 크게 우려할 것 없어
[뉴스핌=김동호 기자] 비관론자로 유명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 교수가 자신의 별명이 무색한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1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천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향후 수년간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루비니 교수는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위험들이 약해지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다.
[출처:AP/뉴시스] |
루비니 교수는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디플레이션의 위기에 적절하게 대처했으며, 양적완화를 비롯한 연준의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는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적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시장도 향후 수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불과 3~4개월 전 루비니 교수의 주장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연신 고점을 경신 중인 미국 증시가 과열됐다고 경고한 바 있다.
루비니 교수는 중국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이 금융위기 이전 미국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중국의 문제는 과거 미국처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