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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BOJ 통화정책, 치명적 딜레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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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교수 "인플레 목표 달성시 추가 완화책 어려워"

[뉴스핌=김성수 기자] 현재 일본의 통화정책에는 치명적인 딜레마가 있다고 전 일본은행(BOJ) 정책결정위원이 지적했다.

가즈오 우에다 도쿄대학 교수는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BOJ 예상대로) 일본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BOJ가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즈오 우에다 도쿄대학 교수 [출처: 아카데믹 서치(Academic Search)]
우에다 교수는 지난 1998~2005년까지 BOJ 정책결정위원을 지낸 일본 통화정책 전문가다.

그는 "일본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질 경우, 일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도 3%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 경우 BOJ는 통화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일본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매달 7조엔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등 통화 완화정책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일본 물가가 상승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 기존 완화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앞서 하루히코 구로다 BOJ 총재도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일본 의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다다를 경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제한 자산매입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은 일본 경기가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막으려고 무리하게 시장 개입을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한편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선임 고문을 겸하고 있는 우에다 교수는 GPIF가 단기적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BOJ가 인플레이션 수준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채권시장에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에다 교수는 "GPIF는 주로 수십년 후의 경제상황을 기반으로 한 장기적 투자전략에 집중해 왔다"며 "이제는 단기적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PIF는 지난해까지 120조엔(약 1215조3000억원) 규모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약 절반 이상을 일본 국채에 투자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정부는 GPIF가 더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산 중 주식의 비중을 늘릴 것을 요구해 왔다.

우에다 교수는 "GPIF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128조6000억엔의 규모를 차지했던 국채 비중이 앞으로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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