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부동산연의] 건설단체에도 국토부 관피아 '싹쓸이' 폐단

기사입력 : 2014년04월25일 14:01

최종수정 : 2014년04월25일 15:25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국토부 관피아가 '독점'..협회 실세 상근부회장도 국토부 출신

건설공제조합과 건설협회와 같은 건설 유관기관 요직을 국토부 관료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어 업체 피해와 방만경영이 우려된다. 사진은 주요 건설 유관기관이 있는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뉴스핌=이동훈 기자] 세월호 침몰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유관 기관간 유착의 끈인 '관(官)피아(관료 마피아)'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해양 및 수산 부문 관료 출신들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해운조합과 한국선급 등의 유관 단체들은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엉터리로 해 문제가 되고 있다.

관피아의 관행은 건설업에도 뿌리깊게 틀혀 박혀 있다.

국토교통부 출신 고위 공무원들이 건설공제조합이나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와 같은 민간 유관기관의 요직을 '싹쓸이'하고 있는 것.
 
이들 유관기관이 국토부 고위 공무원 출신자를 요직에 등용하는 이유는 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정부와 관계를 긴밀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료 출신 임원을 내세우면 감독자인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쉽게 관철 시킬 수 있다. 이로써 회원사나 조합원인 건설사들을 장악하는 것도 수월하다.
 
하지만 관피아가 득세하면 결국 국토부의 유관기관  관리감독은 어려워지고 임원진의 진횡도 쉬어진다. 
 
25일 건설업계와 유관 기관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와 같은 유관기관은 회장이나 이사, 감사 자리에 대부분 국토교통부 고위 공무원 출신들이 앉아 있다.
 
건설 유관기관 가운데 최고 '알짜'로 꼽히는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직은 국토부 1급 공무원 출신들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은 민간 건설사들이 내는 회비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건설사가 맡은 공사를 보증해주는 역할을 한다. 
 
정완대 현 이사장은 국토해양부에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고 전임 송용찬 이사장(2008년)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역임했다. 이보다 앞선 최영철(2005년) 전 이사장은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 출신이며 박동화(2002년) 이사장은 광역교통정책실장을 거쳤다. 이태열(1999년) 전 이사장은 건교부 건설지원실장 출신이다.
 
최근에는 임원 자리까지 국토부 출신이 차지하려하고 있다. 임의택 전 부산지방항공청장이 전무이사로 내정된 것. 때문에 건설공제조합 노동조합의 '낙하산 반대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건설협회와 주택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도 '실세'인 상근 부회장직을 모두 국토부 관료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협회의 '얼굴 마담'격인 회장은 회원사 대표 가운데서 나온다. 하지만 실제 협회 업무를 주관하는 상근 부회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이 번갈아 가며 맡고 있다. 
 
국토부 관피아가 유관기관을 차지하자 유관기관의 방만경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가 자본을 댄 공공기관은 정부와 국회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는다. '공공기관 알리오'에서 경영 사항이 즉각 알려져 경영 투명성도 높다. 하지만 유관기관은 민간 기관이기 때문에 아무런 관리감독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규정상 유관기관의 주인인 회원사에 대한 이른바 '갑(甲)질'도 심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건설공제조합이 신용도가 낮은 중견·중소 건설업체에 보증을 댓가로 다른 공제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 판매'를 해 물의를 일으켰다.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건설공제조합이 건설경기 침체 이후 건설보증 문턱을 높이고 있다"며 "신용도 높은 대형 건설사만 보증을 해줄 밖에야 건설공제조합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방만경영도 우려된다. 최근 정완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올해부터 해외 건설보증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건설보증업무를 사실상 독과점하는 건설공제조합이 이번엔 정책금융기관이 맡고 있는 영역에 '숟가락'을 얹으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다른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공제조합이 해외건설 보증을 참여하는 건 업계의 이득보다는 덩치를 더 키우겠다는 목적으로 보인다"며 "비대해진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사업을 늘리는 것은 지난 2000년대 초중반 공기업들이 했던 전형적으로 수법으로 건공이 이를 그대로 따라 하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