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동남아 일부 국가나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감염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제7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말라리아가 연중 발생으로 풍토병화 돼 있는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해외 여행객과 본격 유행 시기인 5∼8월 북한접경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1979년 이후 말라리아 감염 발생 사례가 사라졌으나 1993년 파주 지역 군인에서 말라리아가 재출현, 발생건수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는 445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관련 국가 여행 시에는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정부는 요청했다.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밤 10시부터 새벽4시까지 야간 시간대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간 외출 시에는 긴팔 및 긴 바지를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옥내에는 방충망정비 및 모기장 사용, 그리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 모기를 차단해야 한다.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