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금융기관 대출축소, 신흥국 경제에 치명타?

기사입력 : 2014년04월24일 08:50

최종수정 : 2014년04월25일 07:17

FT "중국 성장률 둔화, 해외 대출 급감으로 이어져"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금융기관들이 신용 긴축에 나서면서 신흥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정책 금융기관들의 해외 대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22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신화/뉴시스)
대표적으로 중국개발은행(CDB)과 중국수출입은행이 신흥국으로 들어가던 자금의 수도꼭지를 잠그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개발은행은 국제 프로젝트를 검토하기 위해 매주 외부 고문의 방문을 받았다. 이 고문은 해외 출장을 나갈 때 첸 위안 전 중국개발은행장을 수행했으며, 방문국에서도 국빈 대접을 받았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대내외 신용 긴축으로 중국 개발은행의 해외 대출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외부 고문의 외국 방문 일정도 없어졌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나타난 불가피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7.4%로 둔화됐다. 3월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1.3% 급감했고, 수출은 6.6% 줄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FT는 "중국이 신흥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었던 기존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개발은행과 중국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신흥시장에 중요한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 선진국 금융회사에 비해 대출만기 연장이 어렵지 않았고 담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적었기 때문이다.

브라질 정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방글라데시·인도의 이동통신사, 아프리카·남아메리카 국가들도 이들 은행에서 대출이나 차관을 받았다.

반면 씨티그룹, JP모건, HSBC 등 선진국 대형 금융회사는 신용등급이 낮은 외국 고객과 거래할 때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일례로 HSBC는 규제당국의 요구로 외환결제 제휴를 맺은 500개 외국 은행과의 관계가 종료됐다.

일각에선 중국 정부가 해외 대출에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책 금융기관들도 정해진 이자를 받는 데 만족하지 말고 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금 세탁이나 테러 자금에 연루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만 이러한 조치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FT는 "빈곤을 탈출하기 위해 자금이 더 필요한 사람일수록 중국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문은 더 좁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