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한때 저임금 노동자들이 넘쳐나며 제조업 국가로 이미지를 굳혔던 중국이 이제는 늘어나는 고학력 우수 인재들을 바탕으로 선진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서 막강한 파워를 휘두를 태세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중국의 대졸자 수가 약 700만명으로 지난 2001년의 110만명 수준에서 6배 넘게 늘었으며, 오는 2020년에는 1억9500만명으로 늘어 미국의 전체 인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10여 년 동안 중국은 미국과 유럽 제조업체들이 견제하는 제조업 강대국이었지만 이제는 최첨단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무기 삼아 서비스산업은 물론 최첨단 제조업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넘치는 인재들 덕분에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역시 개선되는 등 중국이 산업 밸류 체인을 오르면서 현재 선진국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 영역에 침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콩 싱크탱크인 펑 글로벌인스티튜트 윌리엄 오버홀트 회장은 "이제 중국 은행들과 중국 보험사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며 "중국을 이런 분야의 강대국으로 간주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중국지점을 이끌었던 유콘 황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대졸자가 늘면서 기술을 갖춘 인력들을 고용하는 비용이 낮아지며, 그로 인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과 같은 발전 가도를 달리고 있다면서, 낮은 제품 품질로 조롱 받던 현대나 삼성전자가 지금은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통신은 물론 늘어나는 인력 풀에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며 실력 있는 대졸자들을 수용할 일자리가 부족한 점이 한 예라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대졸자들의 실업률은 학력이 낮은 인력이나 경력 대졸자들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