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오뚜기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로 맨유를 선택했다.
오뚜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엄리그의 축구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3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공식 파트너쉽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오뚜기는 주력제품인 3분요리와 카레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축구팀 맨체스처유나이티드와 손잡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또한 박지성이라는 공통분모로 한국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통해 젊은층을 겨냥함과 동시에 세계무대로 나간다는 전략이다.
맨유 역시 박지성 선수가 팀을 떠난 상황에서, 한국 시장과의 인연을 지속하기 위해 오뚜기와 협약을 맺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강화한다는 계산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리그 16회, 챔피언스 리그 2회, 트레블 달성까지, 맨유는 위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 2012년 포브스선정 구단가치 1위팀인 맨유와 공식 협약을 체결하게돼 한국의 대표 식품기업으로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1500만 축구팬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접근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맨유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리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시아 CEO는 함 회장의 설명에 밝은 표정으로 화답했다. 그는 "맨유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박지성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한국과 깊은 관계를 가져왔다"며 "우리는 파트너 선정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해왔고, 오뚜기가 한국 최고의 식품회사라는 것을 알기에 한국시장에 더욱 다가가기 위해 오뚜기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오뚜기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아시아 거점인 홍콩과 동남아시아를 넘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라면 수출을 넘어 상품다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