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유로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주 회의에서 부양책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가운데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인 유로화는 후반 상승세로 반전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11% 오른 1.3755달러에 거래됐고, 유로/엔이 0.71% 뛴 141.41엔을 나타냈다.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한 셈이다.
달러/엔은 0.61% 오른 102.80엔에 거래,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05% 오른 80.18을 나타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3월 스페인 소비자물가 예상치가 전년 동기에 비해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물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부채위기가 크게 고조됐던 지난 2009년 말 이후 처음이다.
독일의 물가 역시 둔화되는 조짐이 뚜렷하다. 3월 독일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0.9% 상승해 전월 1.0%에서 상승폭이 위축됐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발표되는 3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0.5%로 또 한 차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2월 0.7%에서 추가 하락,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전략가는 “외환시장이 유로존의 물가 지표 둔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으나 장 후반 숏베팅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방향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스미토모 미츠이 뱅킹의 DISK지야 마사토 외환 헤드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어 ECB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전했다.
이날 상승 반전한 유로화는 올해 1분기 10개 선진국 통화에 대해 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달러화는 1.2% 하락했고, 엔화가 1.4% 올랐다.
이밖에 뉴질랜드 달러화가 완만하게 상승했고, 호주달러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상품통화의 상승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는 “상품통화에 대한 상승 베팅이 두드러졌다”며 “중국의 부양책이 상품 가격과 함께 관련 통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