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신제윤 "국민행복기금, '도덕적 해이' 우려 불식시켜"

기사입력 : 2014년03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14년03월28일 08:32

1인당 채무조정액, 평균 573만원

[뉴스핌=김선엽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국민행복기금에 대해 당초 '도덕적 해이'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1년을 돌이켜 볼 때,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8일 신 위원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 4층에서 열린 국민행복기금 출범 1주년 행사에 참석해 "지난 1년을 돌이켜볼 때, 국민행복기금에 대하여 채무조정으로 인한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나 금융회사를 위한 사업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국정 과제로서 차질없이 사업이 수행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이란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이들의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해 연체채권 채무조정, 바꿔드림론(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대출), 자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신용회복 지원기관으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공약이었다.

지난해 3월 출범해 올해 3월 현재까지 약 29만4000명이 국민행복기금을 신청해 24만9000명이 수혜를 받았다.

이 중 국민행복기금 출범 이후 채권을 신규매입한 16만8000명을 살펴보면 평균 채무액이 1108만원이나 연 소득은 456만원에 불과하고 연체기간도 평균 6년 2개월로 나타났다.

국민행복기금은 이들의 총 채무원금 1조8000억원 중 9000억원을 감면하였으며 1인당 채무조정액으로 환산하면 약 573만원이다.

신 위원장은 "국민행복기금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한 데에는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과도한 채무로 고통을 받아 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이렇듯 국민행복기금은 우리 주변에서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여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역시 "도덕적 해이 조장에 대한 우려는 국민행복기금 수혜자들이 6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연체채무로 고통을 받아 온 저소득층으로서 평균 소득이 연 500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 등이 드러나면서 불식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국민행복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했던 한국장학재단 보유 학자금대출 채무조정이 현재 한국장학재단법 개정이 지연됨에 따라서 아직도 이루어지지 못해 아쉽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