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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개발 기업 너도 나도 은행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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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및 유동성 리스크 신축 대응 목적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업종 최대 취약점중 하나인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은행 지분 매입 등의 형태로 금융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시장이 불안조짐을 보이면서 든든한 자금줄을 필요로하는 기업들의 은행지분 갖기 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주요 매체와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부동산 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4년만의 증자 허용 등의 조치를 내놨지만  시장은 여전히 자금불안에 짖눌려 있다며  부동산기업들은 '유사시'에 대응, 경쟁적으로 은행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부동산 기업의 은행 진출붐은 작년 말부터 시작돼 현재 업계 1위 완커(萬科)와 7위 헝다(恒大) 등 대기업, 신후중바오(新湖中寶) 등 중소 부동산 업체를 포함해 30여개 부동산 기업이 은행 사업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기업이 은행 사업에 뛰어드는 가장 큰 요인은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세상의 모든 것은 '흥하면 쇠한다'는 근본 이치가 있듯이 2013년 과열됐던 부동산 시장이 2014년들어 돌연 냉각조짐을 나타내면서 부동산 업계의 황금기가 퇴조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출했다.

이처럼 최근들어 부동산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자 기업들이 금융 사업 진출을 통한 돌파구 모색에 나선 것. 전문가들은 부동산 기업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유동성 리스크라며, 은행에 투자하는 주 요인도 자금이 많이 필요한 업계 특성상 보다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왕스(王石) 완커그룹 회장은 "부동산은 금융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종"이라며 "수시로 고가에 땅을 매입하는 부동산 개발업체로서는 충분한 자금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완커부동산은 '기초투자자'자격으로 작년 11월, 당시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던 중국 본토 도시상업은행인 '후이상(徽商)은행'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했다. 완커부동산이 후이상은행 투자에 들인 자금은 27억 위안(약 4600억원)이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후이상은행은 중국 중부지역 최대 도시상업은행으로 영업실적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기타 도시상업은행보다 우수하다는 점이 완커가 후이상은행을 선택한 배경인 것으로 전해진다.

후이상은행의 IPO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월 31일 기준, 이 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3242억 위안(약 56조원), 대출총액과 예금총액이 각각 1638억 위안(약 28조원)과 2395억 위안(약 42조원)으로 중부지역 도시상업은행 중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후이상은행은 작년 11월 12일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최초로 H주에 상장한 중국 본토 중부 도시상업은행이 됐다.

완커에 이어 올 1월 말에는 헝다부동산이 주식회사형 상업은행인 '화샤(華夏)은행' 지분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헝다는 33억 위안을 투자해 화샤은행 지분 4억300만주(화샤은행 총 주식수의 4.522%)를 매입, 4대 주주로 올라섰다. 화샤은행의 나머지 3대 주주는 중국 8위 철강업체인 서우강(首鋼)그룹과 도이치뱅크, 국가전력망(国家电网, State Grid)이다.

이밖에 최근들어 광저우 국유 부동산 기업인 웨수(越秀)그룹도 116억 위안을 투자, 홍콩촹싱(創興)은행 지분 75%를 인수했다. 

부동산 대기업 뿐만 아니라 작년 신후중바오가 도시상업은행인 원저우(溫州)은행 지분을 매입하는 등 중소부동산 업체의 금융권 진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펑황망(鳳凰網) 등 중국 매체는 이들 부동산 업체 대부분이 지분 참여한 은행의 대주주 또는 주요 주주에 올라있으며 현재 부동산 상장사 중 30여곳이 금융업에 진출, 올해에는 부동산 기업의 은행 진출 러시가 더욱 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기업이 지분 투자에 참여하게 되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어 부동산 업체의 토지 매입과 사업 확장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대출규제 등 정책적 리스크가 가져올 충격을 경감할 수 있다"며 "부동산 기업의 은행 지분 투자 참여는 향후 부동산 업체의 새로운 자금조달 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 자체가 투자수익률이 높은 업종이라는 점도 부동산 기업들이 금융업 진출에 열을 올리는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이하우스 차이나(E-House China) 관계자는 "주택시장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부동산 업체가 다원화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때, 부동산과 관련성이 높은 금융업이 신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금융업계 수익률과 성장성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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