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김한조 신임 KEB외환은행장이 하나은행과의 통합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외환은행이 하나금융 품으로 들어온 지 2년이 지나면서 통합에 대한 반대의 정서가 많이 사라졌으며, 내부 출신 행장이라는 장점을 살려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행장은 21일 오전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외환은행이 하나금융 가족이 됨으로써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며 “한가족이라는 인식을 높이도록 직원 간 공동 행사와 연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상 첫 원자폭탄 투하 결정으로 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던 미국의 제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 붙여 놓은 글귀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이다"라며 "외환은행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2년이 지나면서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정서적으로 반대하는 분위기도 많이 없어졌다"며 "노조와 소통하면서 하나금융의 한 가족으로서 깊이 고민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김 행장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김 회장은 "김한조 행장이야말로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평했다.
신임 김 행장은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32년 동안 근무한 외환은행맨이다. 금융권에서는 그가 노조의 반발을 달래며 양 은행의 통합에 속도를 낼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