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된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사회 전반에 피해가 적지 않다. 좁게는 개인의 호흡기 질환 정도지만 넓게는 기업의 활동 무대마저 위협받고 있는 형국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규모는 크지 않지만 간접적인 피해를 고려하면 우리 경제 피해 규모가 천문학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미세먼지로 인한 이렇다 할 피해는 거의 없다. 내부의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미세먼지에 대해 대응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300㎍/㎥이 넘어가면 공장 내부의 기압을 외부보다 높인다. 외기압차를 통해 외부의 미세먼지가 내부에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 공장 입구에서 받는 에어샤워 시간을 평소 15초에서 2배 늘린 30초 동안 받도록 하고 있다. 방진복의 세탁도 2주 1회에서 2주 4회로 늘렸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먼지를 잡는 기계인 외부 공조기 필터 하나를 추가로 설치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도 미세먼지 농도가 300㎍/㎥을 넘어가면 출입자의 노출부위 세정을 강화하고, 외조기(OAC)에 추가 필터를 설치하는 등 외부 출입문과 사무실 공조기의 외부유입을 차단한다.
황사주의보(400㎍/㎥ 2시간 이상)가 발령되면 모든 장비의 반입 금지와 함께 클린룸에 들어가는 작업 인원을 최소화하고 황사경보(800㎍/㎥ 이상 2시간 이상) 때는 외부 출입문을 통제하고 에어샤워 시간을 20초에서 30초로 늘린다.
결국 이같은 일련의 대응은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규모다.
미세 생산공정이 없는 기업들도 이번 미세먼지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자동차 업계는 미세먼지로 인한 도장 작업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고 이 외 성형, 정유·화학 분야에서도 혹시 있을 이물질에 각별히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생산라인에서 자동화 설비가 가동 중인데, 미세먼지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라며 “현재까지 알려진 큰 피해는 없지만 곧 황사와 함께 미세먼지가 다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긴장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각종 폐질환 등의 건강악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도 기업에서 우려하는 사태 중 하나다. 고스란히 생산성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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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