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범국민적인 골치가 돼가는 미세먼지 공습 속에서도 쾌재를 부르는 기업들이 있다. 이 악재로 인해 때 아닌 호황을 맞은 탓이다.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청소기, 마스크. 화장품 등 생활용품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미세먼지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품이 각광을 받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5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미세먼지는 헬스케어 관련 업계에 때 아닌 성수기를 만드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대한 직접적은 위협요인이 되면서 건강을 위한 제품에 자연히 관심이 모인 것이다.
단적으로 공기청정기 시장 1위 기업인 코웨이는 이번 미세먼지 열풍의 대표적인 수혜자로 거론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날은 공기청정기에 대한 문의가 평소에 비해 20~30% 급증한다”며 “판매도 이와 비례해 수직 상승 중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마스크 판매는 이미 매진 행렬을 기록할 정도다.
서울시내 한 약국 관계자는 “마스크는 요즘 들어오자마자 모두 판매되는 탓에 추가 물량을 주문한 상황”이라며 “인근 약국을 다 찾아봐도 아마 마스크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황사마스크 매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신장했다.
뿐만 아니라 샴푸, 화장품, 삼겹살 등도 부수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다.
황사 배출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삼겹살은 최근 3월 3일 삼겹데이와 맞물려 때 아닌 호황을 누리는 중이다.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삼겹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7%, 한 달 전보다는 138% 늘었을 정도.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준다는 배, 미역 등의 제품 판매도 부쩍 상승 중이다.
이 외에 화장품 업계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트러블을 막아주는 클렌징 제품, 스킨케어 제품 등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봄에도 각별한 기대를 거는 중이다. 지난 가을부터 꾸준히 찾아온 미세먼지와 함께 황사철이 다가오는 탓이다. 중국의 황사는 단순 자연현상을 넘어 납,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중금속이 다량 섞여 있어 미세먼지와 더불어 극심한 불안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공기청정기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비상이 지속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뚜렷한 해결책을 찾기도 쉽지 않은 만큼 관련 상품은 지속적인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