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도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김연아와 러시아의 피겨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를 집중 조명했다.
17일(현지시각) NYT는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 중에서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2관왕 기록이 걸려 있는 피겨 스케이팅에 가장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피겨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리프니츠카야의 등장으로 소치 피겨 경기에 대한 긴장감이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며, 김연아와 금메달을 다툴 라이벌로 리프니츠카야 선수를 비교 분석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소냐 헤니(노르웨이, 3연패)와 카타리나 비트(동독, 2연패)에 이어 3번째로 여자 피겨 2연패 이상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달로 만 15세 8개월이 된 리프니츠카야의 경우 승리할 경우 1998년 역시 만 15세의 나이로 금메달을 획득한 타라 리핀스키 이후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될 예정이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챔피언인 미국의 크리스티 야마구치는 “(어떤 선수든) 김연아 선수를 제치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김연아가 실수를 해야 리프니츠카야가 올라설 수 있는데, (물론 이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김연아 선수의 경험과 노련함은 리프니츠카야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수십편의 광고를 찍고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이상형으로 꼽힐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데다가,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에게 집중될 관심을 여유 있게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98년 챔피언 리핀스키는 “김연아 선수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선수들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점은 이점”이라며 “여러 부담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법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다만 쇼트와 프리 경기 사이에 쉬는 날이 없어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 점은 김연아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를 풀어가는 침착함에 있어서는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NYT는 리프니츠카야가 15살이라는 나이에 비해 감정 표현 등에서 성숙한 면이 있고 유연성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상승세와 더불어 홈 경기라는 이점까지 더해질 경우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리프니츠카야는 더블 악셀의 완성도를 더 끌어 올려야 하고, 러츠 점프의 정확도도 높여야 하는 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단체전에서 스케이팅 기술과 트랜지션, 퍼포먼스, 안무, 음악해석 등으로 이뤄진 예술점수를 두고 점수가 지나치게 관대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점도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과대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20일 0시, 프리스케이팅은 21일 0시에 열린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