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올해의 딜로 유망한 ADT캡스 매각 본입찰에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했다. 당초에는 1조원대로 여겨지던 딜이 치열한 인수전으로 딜 규모가 2조원대로 올라설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ADT캡스의 매각 본입찰에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칼라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인캐피털-유니타스캐피털 컨소시엄, 국내의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서 SKT등 국내통신사들은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Short-list(인수적격)에 들었던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이탈없이 참여해 인수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열기로 인해 1조원 중반으로 예상되던 가격은 2조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쪽으로 업계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도 오비맥주 인수 당시 힘을 합쳤던 KKR와 어피너티가 이번에는 각각 경쟁자가 됐다.
이 두 펀드는 오비맥주를 18억달러에 공동인수해 지난달 AB인베브에 58억달러에 재매각해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ADT캡스 지분 100%를 보유한 타이코(Tyco)와 매각 주간사 모건스탠리는 본입찰 참가자 중에서 우선협상자를 복수로 선정해 가격경쟁을 이끌어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2년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 759억5445만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하는 등 우량한 매물로 평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