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4일 채권시장이 장기물 중심의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금리 하락에도 외국인 선물 매도로 약보합 출발한 이날 시장은 장기물 매수세를 확인하며 강세 시도를 이어갔다.
이후 장초반부터 선물 순매도를 시현했던 외인이 장중 매수 전환하며 강세 흐름에 동조했다. 보험사로 추정되는 장투기관의 수요가 이어지자 조용했던 단기물 시장도 강보합권까지 지지됐다. 금통위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꺾이며 단기물 금리 하단은 더욱 견조해진 모습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북을 비워뒀던 장투기관의 유입이 확인된데다 외국인도 장중에 선물을 매수 전환해 수급에 의한 강세 분위기가 유지됐다고 해석했다. 다음 주 국고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투기관의 북채우기가 지속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거래일보다 0.5bp 오른 2.842%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보다 1.0bp 하락한 3.133%, 10년물은 1.4bp 오른 3.48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1.2bp 하락한 3.696%를 기록했고 30년물은 2.3bp 내린 3.786%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2.647%로 마감했다. 2년물은 전날보다 0.3bp 상승한 2.761%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2틱 상승한 105.97로 마감했다. 105.89~106.00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2401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이 260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 종가대비 14틱 오른 112.74로 마감했다. 112.43~112.87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1037계약, 증권·선물이 509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733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장초반 시장이 약한 분위기가 흐르니 장기물 쪽으로 매수가 들어왔다"며 "게다가 외인이 선물시장에서 방향을 돌린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10년물 기준 3.40%까지보고 딜링이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레벨부담을 가지고 있는데도 그동안 북을 비워뒀던 보험사들이 사기 시작하고 있고, 공사채 발행량도 줄어들 예정이라 장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까지는 장기물 기준 중립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편해 보인다"며 최근 미국 지표도 계속 부진해 오늘 밤 발표 대기중인 지표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상황이라 단기물 쪽에는 추가 강세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면서 "한쪽으로 계속 쏠리는 분위기여서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수급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시장의 롱심리가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환율의 추세적인 하락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