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6일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영업 측면에서 LG전자 수익성 개선 상황이 'Baa2' 등급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핸드셋 부문에서의 경쟁 심화, 상품 전반에 걸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 압력, 모바일 부문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 증가 등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이 같은 여건 악화를 감안했을 때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3~4%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Baa3' 등급에 더 적합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Baa3'는 무디스 투자등급 중에서 가장 낮은 등급으로, 그 바로 아래인 'Ba1'부터는 '투자 부적격(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무디스는 모바일 핸드셋 부문에서 LG전자의 경쟁적 위치는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업계 특성상 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의 낮은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인 수익 변동 리스크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등급 관련 성명 전문에서 무디스는 LG전자의 올해 연결 매출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모바일 출하량이 확대되고 가전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다만 앞으로도 가격 하락 압력은 지속되고, 모바일 핸드셋 부문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관련한 높은 마케팅 비용 때문에 올 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보합세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무디스는 주요 사업부문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이 늘면서 경쟁 압박도 심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무디스는 LG전자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중기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 같지는 않지만, 에어컨 등 가전제품 부문에서의 강력한 시장 입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모바일 부문에서 변동성이 나타나더라도 이 같은 견고한 가전 부문 덕분에 실적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판단이다.
무디스는 모바일 핸드셋 부문에서 LG전자의 경쟁력 개선세가 반전되거나 4개분기 롤링기준(rolling four quarter basis)으로 영업 손실이 난다면 등급 하향 압력이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