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 여파가 지속되며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가격은 상승(금리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의 향방에 따라 금리 하락세는 다소 주춤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의 도널드 엘렌버거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머징마켓 위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금리가 급등했던 국채시장은 강한 반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649%를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한 주 동안 7.9bp 하락한 10년물 금리는 주간 기준으로 5주 연속 하락했다.
국채 30년물 금리도 3.603%를 기록하며 전주에 비해 4.1bp 밀렸고, 5년물은 1.495%로 6.1bp 떨어졌다.
미 연준은 지난달 29일 가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월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이은 두번 째 테이퍼링 결정이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도 연준은 만장일치로 추가 테이퍼링을 결정, 올해 지속적인 자산매입 축소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31일 연설에서 "연준은 세계의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정책을 펴야 한다는 시각이 일부 있지만, 연준은 미국의 중앙은행"이라고 강조했다. 피셔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한편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 및 제조업 지표도 국채 금리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일 발표되는 지난 1월 고용동향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지난해 말 고용지표가 다소 둔화된 것을 감안할 때 1월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지가 주목된다.
이는 미국의 경기회복세에 대한 신뢰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최근 커진 안전자산 선호 경향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18만8000명으로 전월의 7만4000명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업률 역시 6.6%로 전월보다 0.1%(p)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3일) 및 비제조업(5일)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