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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여자 9회 박정철-이응경, 이세은 죽음 목격하고도 외면…"세상에"

기사입력 : 2014년01월17일 13:08

최종수정 : 2014년01월17일 13:08

‘천상여자’ 9회 박정철 이응경 [사진=KBS 2TV ‘천상여자’ 9회 방송 캡처]
[뉴스핌=장윤원 기자] 박정철과 이응경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 이세은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며 ‘천상여자’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9회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이진유(이세은)를 외면하는 장태정(박정철)과 나달녀(이응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8회에서 태정은 만삭의 진유를 길에 버리고 떠났다. 이어 진유는 하혈을 시작하며 통증으로 힘들어했고, 그런 그에게 트럭이 빠르게 다가오면서 8회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9회에서는 진유가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피범벅이 된 채 길에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져 긴박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뒤에서 들려오는 굉음에 차를 돌린 태정은 진유의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경악했다. 
 
넋을 잃고 다가온 태정에게 세은은 간신히 입을 열어 “오빠, 나 살려줘”라고 애걸했다. 하지만 태정은 자신의 손을 잡은 세은의 손을 억지로 떼어내고 벌벌 떨며 줄행랑을 쳤다. 
 
태정이 현장을 빠져나갈 무렵 나타난 사람은 나달녀. 출산 후 아이의 입양을 권하려고 진유의 거처에 가던 달녀는 아들 태정이 혼비백산하며 뛰쳐나가는 걸 목격하고 의아함을 느꼈다. 그리고 얼마 안가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진유를 발견했다. 
 
상황을 잘 모르고 있던 달녀는 단순한 교통사고라고 생각하고 응급차를 부르려 했다. 하지만 갑자기 출산의 고통을 호소하는 진유로 인해 겁을 집어먹었다. 생각지도 못한 산파의 역할을 하게 된 달녀는 진유의 손을 잡고 그의 출산을 도왔다. 진유는 온 몸에 피가 흥건한 상태에서도 아이가 나오려하자 있는 힘을 다해 아이를 낳았고, 출산 후 눈을 감으며 정신을 잃었다. 
 
그 순간 좀 떨어져 있던 곳에 있던 사고 차량이 폭파했다. 튀어오르는 불덩이에 깜짝 놀란 달녀는 죽었는지 기절한 건지 알 수 없는 상태의 진유를 놔둔 채 아기만 품에 안고 현장을 부리나케 빠져나갔다. 길에서 아이를 낳고 비참한 죽음을 맞은 진유는 교통사고에 화상까지 당해 처참해진 시신만 남겼다. 
 
이후 사고현장에 있던 세은의 시체가 구급차에 실려가는 걸 멀리서 지켜보며 이를 악물며 눈시울을 적신 태정은 뼛속까지 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났다. 세은의 혈흔이 남아 있는 겉옷을 거칠게 벗어 불에 태우면서, 태정은 자신의 과거도 이렇게 타버리라며 독한 표정을 지었다. 
 
진유의 죽음에 발을 동동 굴렀던 달녀도 이후에는 독한 결심을 했다. 진유가 낳은 손주에게 우유병을 물리면서 그들 모자를 안타까워했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 태정이를 위해선 절대 키울수 없다”는 이기심을 발휘한 것. 그는 엄동설한에 갓 태어난 아기를 보육원 앞에 버려두는 천륜을 저버리는 짓으로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뜨렸다. 
‘천상여자’ 9회 박정철 이응경 [사진=KBS 2TV ‘천상여자’ 9회 방송 캡처]
한편, 진유의 처참한 죽음 앞에 오열하는 선유(윤소이)와 외삼촌 허풍호(이달형), 숙모 봉황(최원장)의 모습은 태정-달녀 모자의 모습과 대비되며 슬픔을 배가시켰다. 특히, 선유는 언니 진유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고 믿었다. 태정이 강제로 진유를 밖으로 끌고 가는 바람에 당한 사고인 줄 모른 채, 자신과 만날 약속을 한 탓에 언니가 밖에 나갔다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한 것. 
 
진유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전말은 어떻게 밝혀질지, 선유의 복수는 언제 어떻게 그 서막이 오를지 이목이 집중된다. KBS 2TV ‘천상여자’는 매주 주중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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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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