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4일 채권시장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 금리 하락과 장초반 외인 매수를 반영해 강하게 시작했으나 외인이 매도로 전환해 하락 반전했다. 강세모멘텀 부재 속에 10년물 입찰 부담까지 더해지며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졌다.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차기 한은 총재 관련 발언이 전해졌으나 시장은 원론적인 언급에 불과하다는 반응이었다. 동시호가에서 선물 매도세로 시장이 밀리며 전강후약 장세로 마감했다.
장막판 밀림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의 해석은 다양하다. 물가채 교환을 앞둔 플레이라는 분석과 금리 인하 모멘텀 부재에 기댄 매도라는 해석도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을 이끌만한 재료가 부재해 당분간 오늘과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를 전일보다 1.4bp 오른 2.904%로 최종고시했다. 5년물도 전일대비 1.4bp 상승한 3.254%, 10년물은 2.2bp 오른 3.64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전날보다 1.4bp 상승한 3.843%를 기록했고 30년물도 1.2bp 오른 3.941%로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날보다 0.6bp 상승한 2.657%로 마감했다. 2년물은 1.0bp 오른 2.810%로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2.65%로 집계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05.62로 마감했다. 105.62~105.74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증권·선물이 2216계약, 투신이 791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327계약,은행이 43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6틱 하락한 111.14로 마감했다. 111.14~111.61 범위 안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이 399계약, 증권·선물이 509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703계약을 순매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장 막판에 선물이 밀리면서 현물도 따라서 밀렸는데, 매도가 어디서 나왔는지 애매하다"며 "내일 물가채 교환, 다음 주 국채 10년물 교환앞두고 10년을 미리 팔아놨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발행물량이 늘고 최근 장기물도 강해서 이에 대한 부담이 있는 모습"이라며 "정책금리 인하와 관련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면서 경제논리보다 정치논리로 인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으며 숏을 가지고 있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기관들이 중립으로 굳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핵심인 것 같다"면서 "오늘 밤 미국 소매지표는 고용 때와 달리 어느정도 안좋을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임팩트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막판에 증권사쪽이 금리하락 모멘텀이 잘 안보인다는 인식하에 때린 것 같다"며 "미국대비 국내 금리가 상대적으로 강했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빠진다고 따라갈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막판 밀린 부분의 경우, 물가채 금리가 어떻게 형성될지 모르는데 대규모로 움직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물가채 자체를 팔거나 줄이고 싶을 수는 있어도 10년을 때리는 플레이는 현재는 어려울 것 같아서 물가채 관련 플레이로 인해 밀린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