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내자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이에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방준비제도가 예정대로 이달 테이퍼링을 단행할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고용 부진과 저조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연준이 부양책을 더 확대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0bp 떨어진 2.866%에 거래됐으며, 30년물 금리는 8bp 내린 3.797%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 역시 7bp 하락했고, 5년물 금리도 13bp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 12월 고용지표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자, 미국 국채 가격은 강하게 상승했다. 이에 최근 3% 선을 밟았던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2.9%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7만4000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9만3000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업률이 6.7%로 하락했지만 구직 단념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경기 회복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도이체방크 PWM부문 개리 폴락 채권거래 헤드는 "(고용지표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분간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 아래에서 등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자들의 이목은 다시 연준으로 쏠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이달 열리는 첫 연준 회의에서 추가 테이퍼링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나라나야 코컬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부진한 고용 지표와 저조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제시하며 "오히려 부양책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연준의 테이퍼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않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정책이 지표 하나로 인해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며 "연준은 이달 말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추가 자산매입 축소를 검토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고 말했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도 “연준이 연말까지 양적완화를 종료하기를 원한다”며 “내년 말 이전에는 금리인상도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