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별은 9일 경기 고양 탄현동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남장 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잘 키운 딸 하나'에서 은성 역으로 분해 짧은 머리와 단호한 말투로 첫 남장 연기에 도전한 박한별은 "처음에는 남장 연기가 어색했지만 요즘은 의도치 않게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남자처럼 행동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특히 자리에 앉을 때 남자처럼 다리를 벌리고 앉는다. 또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품 전에는 목소리가 상당한 하이톤이었는데, 장은성을 연기한 후에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저음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박한별은 "남자처럼 딱딱 끊는 말투를 해야 하는데, 밤샘 촬영에 미처 신경 쓰지 못할 때도 있다"며 남장 연기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박한별은 지난해 10월 진행된 '잘 키운 딸 하나' 제작보고회에서 "외동딸이다 보니 부모님과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낸다"며 부모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부모님께서는 딸의 남장 연기를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에 박한별은 "제가 머리를 자른 지 꽤 됐는데도 여전히 어색해하신다. 항상 방송을 보실 때마다 '남자 같다'며 딸의 새로운 모습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주변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박한별은 이날 자신의 남장 연기에 대해 '100점 만점에 20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본래 제 성격이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인데, 유난히 작품을 할 때면 단점이나 좋지 않은 점만 생각하게 된다. 10분 중 9명이 호평하고, 1명이 혹평을 하면 1명의 의견이 자꾸 머릿속에 남는다"며 "제가 연기한 장면을 볼 때마다 만족하기보다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며 남다른 연기 욕심을 보였다.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는 오후 7시20분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