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이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준모 목사와 박종숙 쪽방촌 상담소장, 쪽방촌 주민 대표 4명은 이날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회관을 방문해 주민과 노숙인쉼터 입소자,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 등 250여명이 정성으로 모은 110만1100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만석동 쪽방촌은 인천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판자촌 밀집 지역으로 주민 60~70%가 노인이다.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쪽방촌에 임대주택이 들어섰지만 보증금 때문에 200여 쪽방촌 가구 중 일부만 임대주택에 입주해 살고 있다.
주민 대표로 참석한 김명광(71)씨는 “작업장에서 볼펜을 조립하고 재활용품과 폐지를 주워 한달 20여만원으로 생활하면서 성금을 조금씩 모았다”며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만석동 쪽방촌의 성금 기탁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성금은 어린이집에서 식사 중 뇌사상태에 빠진 저소득 어린이의 치료비에 사용됐으며, 올해 성금은 화재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로구 외국인노동자 보호시설에 쓰일 예정이다.
이준모 목사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그간 받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지난 12월 15일부터 보름간 모금함을 설치해 성금을 모았다”며 “쪽방촌 주민들이 6년째 해마다 기부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